전남 담양 등에 이틀 동안 최대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섬진강이 10년 만에 범람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산강과 만경강도 수위가 상승하면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늘에서 내려다본 담양읍. <br /> <br />집집마다 지붕만 겨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대가 낮은 농경지는 강으로, 사람이 다니던 도로는 물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동안 최대 500mm의 비가 내리면서 마을 전체가 잠겨 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재첩 생산지로 유명한 하동 상저구 마을 주민들도 밤새 모두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기오 / 경남 하동군 하동읍(상저구 마을) 주민 : 어느 순간에 물이 차올라서 어제 밤새도록 이삿짐 꺼내고 잠도 못 자고 그랬습니다.] <br /> <br />배를 타고 돌아본 마을엔 강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[연규만 / 경남 하동군 하동읍(상저구 마을) 주민 : 그전에는 도로 1, 2미터 잠기다가 빠졌는데 올해 같은 상황은 처음입니다. 내 평생에 처음이에요.] <br /> <br />말 그대로 물 폭탄이 광범위한 지역에 쏟아져, 댐 방류가 불가피해지면서, 주로 수위가 상승한 강과 하천 주변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섬진강은 10년 만에 범람했고, 영산강도 수위가 올라가면서, 호남 홍수관리 지역 15곳에 전방위적으로 홍수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민성 / 영산강 홍수통제소 연구사 :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전 수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300mm 이상씩 강우가 내렸거든요. 그러다 보니까 (댐도) 방류를 시작했고요.] <br /> <br />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는 지역도 있지만, 복구는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섬진강과 영산강 주변은 초토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82158396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