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00mm 폭우가 할퀸 철원…모처럼 비그치자 복구작업 박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강수량도 문제지만 기습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모처럼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군인과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철원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일 마을 전체에 성인 남성 가슴까지 차오를 정도로 많은 물이 들이닥치며 큰 피해를 봤던 강원도 철원군 동막리.<br /><br />지금은 물이 모두 빠졌지만, 곳곳에 쌓여 있는 가재도구 더미와 엉망이 된 집안 모습에서 당시 수마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을에 돌아온 주민들은 쉴 틈도 없이 복구 작업에 나섰고, 군인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해 일손을 거들었습니다.<br /><br />휑한 집구석에 매트를 깔고 잠시 몸을 뉘어보지만, 한순간에 보금자리가 사라졌다는 마음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"분뇨나 이런것들이 집에 들어찼다가 빠진 상황이라 닦아내도 계속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서… 비가 또 올텐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봐 걱정이 심각하게 들고요."<br /><br />그나마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힘입어 재기의 꿈을 키워 봅니다.<br /><br />강원도 각지에서는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군인과 공무원 등 2천여명의 인력과 900여대의 장비가 대거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물폭탄이 다시 중부지방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북한이 황강댐을 통보 없이 방류해 피해가 커졌는데, 또다시 수문을 열면 수재가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