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가 바꾼 美 대선…이슈 부상한 '우편 투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미국 정치권을 달구는 이슈 가운데 하나는 대선 우편투표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때문에 우편투표 확대 실시가 추진되고 있는데, 트럼프 대통령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반대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4월,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.<br /><br />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의 협력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11월 3일 최대 정치 이벤트인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총선은 '방역 투표'가 화두였다면 이곳 미국은 '우편 투표'가 최대 이슈입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'우편 투표'는 이미 널리 활용되는 투표 방식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선거 당일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가 신청을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부재자 투표입니다.<br /><br />4년전 대선때는 투표 참여자의 4명 중 1명꼴로 우편투표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편투표 참여 희망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편투표의 확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의 조사결과를 보면 주별로 응답자의 40%에서 60%까지 우편투표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35% 정도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오리건·워싱턴·유타·콜로라도·하와이는 이미 우편투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네바다를 비롯한 일부 지역도 이번 대선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용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부정을 저지르려 한다면 곧 잡힐 것입니다. 왜냐하면 많은 사람의 서명을 위조해야 하고 또 곧 그들이 자신의 투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검증된 제도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우편투표가 늘면 최종 결과 집계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은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당수 주가 대선 당일 우체국 소인이 있는 경우 투표날 이후에 도착해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선거 당일 투표보다는 무효표 비율이 다소 높은 단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달 초부터 지역별로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투표가 시작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4년 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우편투표가 당락까지 좌우하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