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군장병 투입' 피해복구 작업…또 큰비 어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우와 북한 황강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의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군 장병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옥에 있던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냅니다.<br /><br />젖은 장판을 걷어내고, 물에 젖은 박스 더미도 수레에 실어 내보냅니다.<br /><br />진흙 투성이된 비닐하우스에서 집기들을 빼내고, 힘을 합쳐 냉장고도 일으켜 세웁니다.<br /><br />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인근 부대 장병들입니다.<br /><br /> "피해가 심각한 것을 알고 언제 어느 때라도 달려가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었고 바로 나와 복구작업에 투입될 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군 장병들의 침수복구 작업은 저녁쯤이 돼서야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군부대의 피해복구 지원은 월요일까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아들뻘 군 장병들의 손길이 고맙지만, 주민들은 아직 걱정스런 마음이 더 큽니다.<br /><br />복구 작업을 이제 막 시작했지만, 또다시 폭우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다음주까지 비가 온다고 하잖아요.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.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저도 모르겠어요. 답답하기만 해요 그냥."<br /><br />폭우보다 더 우려되는 건 북한측의 갑작스러운 방류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또다시 황강댐 수문을 열어 침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입니다.<br /><br /> "이북 사람들이 우리하고 무슨 합의 하에 열고 이러는 게 없다니깐 말없이 내보내는 사람들이 홍수가 난다면 더 방류를 할 거고…"<br /><br />연천군에 많은 비가 월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군남댐 측도 필승교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