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남에 600mm 폭우…이재민 3천명 등 피해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부지방에 이틀간 600㎜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남에서만 3천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수해 현장에서는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구례군 구례읍 수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상황을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정말 처참합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도로 곳곳이 온통 진흙밭인데요.<br /><br />상가와 주택에 있던 가재도구는 현재 모두 도롯가로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구례읍은 어제 오후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요.<br /><br />바로 옆에 있는 섬진강과 지류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둑이 터져 강물이 이곳 마을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복구 작업과 방역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진흙은 물과 빗자루로 쓸어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재민들도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답답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제와 어제 내린 비로 전남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인명피해도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곡성에서 산사태로 5명이 숨지는 등 전남에서만 모두 9명이 숨지고, 1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재민은 2,700여명에 달하고, 농작물 피해 면적도 6,800㏊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광주에서는 1명이 숨지고 이재민 400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시설물 피해는 1,000건 정도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오늘은 비 소식이 없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내일부터입니다.<br /><br />제5호 태풍 장미가 접근하면서 광주와 전남에 많게는 300㎜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호남지방 집중호우로 어제 오전 중단된 광주역 구간 열차 운행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재개됩니다.<br /><br />한국철도(코레일)는 광주 월곡천교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안전 점검을 마치고 광주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월곡천교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코레일은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선로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중단됐던 전라선 익산∼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은 오늘 첫차부터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구례 수해복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