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어난 물에 섬진강 제방 유실…복구작업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지역에 지난 사흘 동안 장대비가 쏟아졌죠.<br /><br />이로 인해 섬진강 일부 제방이 유실되고 산사태도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났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전북 남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우가 쏟아진 곳이라고 믿기지 않듯이 현재 비는 완전히 멈췄고 파란 하늘도 구름 사이로 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나아진 기상 상황과는 달리 피해 상황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시는 섬진강의 제방은 폭우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곳에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모두 448.6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 비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이곳 제방이 유실되면서 근처 마을로 물이 흘러들어 논밭은 물론 민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현재도 대부분의 지역이 물에 잠긴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산동면과 주천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모두 13개 면에서 506명이 인근 면사무소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 소 기자, 비가 차츰 잦아들면서 현재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라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가 잦아들면서 섬진강 수위도 많이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최대 초당 1,800톤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던 섬진강 댐은 현재 방류량이 1,200톤으로 줄어들었고, 계획홍수위를 넘겼던 수위도 현재는 그 아래로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어젯밤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현재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,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이 투입돼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와 무너진 제방 등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복구 성과도 나타나 인근 지역인 임실에서는 침수로 통제됐던 국도 30호선 강진 백여에서 정읍 산내 구간이 복구 완료돼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는 가운데 언제 또 물폭탄이 쏟아질지 몰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추가로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 남원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