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곳곳 세찬비…산사태·침수피해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북부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곳곳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철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,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원도 철원 근남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면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이 해발 300m 정도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번 달 들어 내린 비 때문에 산 정상 쪽에서부터 토사와 돌들이 굴러내려 와서 산사태 피해가 있었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차를 타고 현장을 직접 한 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도로를 보시면 진흙들이 이렇게 쓸려 내려와서 도로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내린 비로 산사태가 났을 당시에는 도로를 토사가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통행이 아예 불가능했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토사뿐만 아니라, 아직까지도 도로 곳곳에 이렇게 돌들도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제법 크기가 작지 않은 돌들도 있어서 통행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도로 양옆을 보면 산사태 당시의 흔적을 더욱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왼쪽으로 보시면 주택도 눈에 띄는데, 그 옆으로 큰 부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검은 흙으로 뒤덮여 있어서 어떤 용도로 사용됐던 땅이었는지, 가늠이 힘든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곳이 제법 규모가 큰 인삼밭이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산지에서 인삼들을 재배하는 밭이었는데, 최근 내린 비로 산 정상 쪽에서 토사가 도로를 넘어 이곳까지 덮치면서 지금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산에서 뿌리채 뽑혀 쓸려 내려온 나무들도 이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그야말로 수마가 할퀴고 간 당시의 처참한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른쪽으로도 인삼밭이 있었는데, 산에서 흘러내려 온 토사들이 밭을 모두 덮어버려서 지금은 밭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고, 또 그 위쪽으로는 산사태로 인한 도랑이 생겨서 마치 작은 계곡 같은 형태를 띠고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중이 상태로, 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을 포함해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고 있는 만큼, 비로 인한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