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에 의암댐 사고 실종자 수색 난항…관측 수색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암댐에서 전복사고가 난지 나흘째입니다.<br /><br />실종자 세 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아침 일찍부터 재개됐는데요.<br /><br />폭우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춘천 등 강원 지역에 다시 세찬 비가 퍼붓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춘천 의암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암댐은 오늘 새벽부터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방류량을 줄였는데요.<br /><br />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조금 전인 11시 30분부터 다시 방류량을 초당 2,000톤으로 늘렸습니다.<br /><br />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나흘째인 오늘(9일)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오전부터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댐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색 대원의 안전을 고려해 오전 11시부터 모든 현장 수색을 중단하고 고정 관측 수색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수색 재개 여부는 오후 1시부터 기상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사고로 선박 3척에 타고 있던 8명 중 지금까지 2명이 구조됐고, 3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환경감시선에 탔던 57살 황 모 씨와 권 모 씨, 춘천시청 소속 32살 이 모 주무관은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나흘째를 맞은 수색 당국은 오전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, 2,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쏟아지는 폭우와 거센 물살 때문에 수색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어제(8일) 오후 실종자 5명 중 경찰관 55살 이 모 경위와 민간 업체 직원 47살 김 모 씨가 등선폭포 상류 약 2㎞ 지점에서 발견됐는데요.<br /><br />수색 당국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실종자 발견 지점인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지역 30㎞ 구역에 590여명을 투입해 정밀 도보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강원지역에 긴 비구름대가 걸쳐져 있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.<br /><br />모레인 11일까지 100~300㎜, 많은 곳은 500㎜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춘천지역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누적 강수량이 510㎜나 되는데요.<br /><br />방재당국도 앞서 내린 많은 비에 북상하고 있는 태풍 '장미'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추가 비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에선 농경지 침수와 도로 유실 130여건, 산사태 72건 등 425건의 시설피해가 났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전체 시설 피해 중 46% 정도만 응급피해 복구된 상황이어서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유례없는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범람, 침수 등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 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