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·산사태 걱정…임진강 하류 일부 주민 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걱정에, 경기도 파주에서도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산사태가 걱정되는 지역은 주민들이 어젯밤부터 일단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금1리 마을회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저녁부터 계속된 폭우에 마을 주민 일부가 이렇게 회관에 모여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젯밤 9시부터 면사무소 직원들이 집집마다 돌며 대피를 요청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계속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, 산사태가 걱정되는 집들을 사전 대피시킨 겁니다.<br /><br />마을 이장님을 한 번 만나봤는데요.<br /><br />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산사태 위험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서 주민들과 대피하고 있습니다. 비는 그 전에도 많이 왔지만 어제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왔어요. 대피령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여기는 지대가 탄현면에서도 제일 하류지역이고 지대가 얕아요."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은 오전부터 이곳 오금1리 마을을 둘러봤는데요.<br /><br />이 마을은 얕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산 밑에 위치한 집도 있고 또 높은 지대에는 옹벽을 쌓아둔 곳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난밤을 회관에서 보낸 주민들은 하루빨리 비가 멈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파주는 북한의 방류에 의한 영향도 받을 텐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실제 주민들은 북한 지역의 방류 가능성도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저희가 주민들이 관리하는 논을 돌아봤는데요.<br /><br />양수장에서 계속 물을 퍼내면서 수로에 많은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지금은 논이 완전히 잠기지 않아 다행인데,<br /><br />약 40년 전쯤 비가 많이 와 방류량이 많아졌을 때 둑이 무너져 일대 논이 다 잠기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장마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는 게 동네 어르신들의 설명인데요.<br /><br />주민들은 수시로 마을 곳곳을 누비며 상황을 점검하면서 긴장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주시 오금1리 마을회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