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던 하동 화개장터는 물이 빠지면서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긴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,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에 긴장감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상가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물바다가 됐던 화개장터입니다. <br /> <br />수마가 물러가자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한 시장 모습이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냉장고와 가구 등이 나뒹굴고, 진열 상품들은 쓰레기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흙탕물이 천장까지 들어찼던 가게에서 건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엽 / 화개장터 상인 : 선반이고 뭐고 전부 다 버려야 할 것 같아요. 냉장고도 쓸 수가 없고 그렇습니다. 지금 전체적으로 다 망가져서 대책이 안 섭니다.] <br /> <br />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. <br /> <br />상인들은 좌절하기보다 진흙을 씻어 내고, 성한 물건을 찾으며 억척스러운 삶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과 경찰,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자 복구작업에도 속도가 붙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피해를 추스르기도 전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못합니다. <br /> <br />[김유열 / 화개장터 상인회장 : 다 치우지도 못했는데 태풍이 온다니까 상당히 긴장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 상인들이 마음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댐 수위 조절을 잘 해주셔서….] <br /> <br />지자체는 예비비를 풀어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, 감당하기 벅찬 형편입니다. <br /> <br />[윤상기 / 경남 하동군수 : 너무 갑작스러운 피해를 봐서 우리 상인들이 손 쓸 틈이 없었거든요.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상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특별재난구역이 꼭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태풍과 함께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화개장터. <br /> <br />상인들은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만큼 더 큰 피해를 보지는 않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0916503023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