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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진강 제방 붕괴로 물바다…주변 6개 마을 ‘폐허’

2020-08-0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엔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<br>섬진방 제방이 무너진 남원시 인근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. <br><br>물이 빠지자마자 살던 집을 찾은 주민들, 눈 앞에 보인 광경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. <br><br>산사태 사고도 또 있었습니다. <br><br>장수에 있는 산골 마을에 살던 5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어난 강물이 무너진 제방 쪽으로 밀려듭니다. <br> <br>어제 내린 집중호우에 섬진강 제방 100여m 정도가 붕괴 됐습니다. <br> <br>제방 주변 들녘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비닐하우스는 지붕만 보일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. <br> <br>물에 잠긴 도로에선 오토바이 운전자가 힘겹게 물살을 헤쳐나갑니다. <br> <br>무너진 제방 주변 6개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벽과 담벽락에는 물이 찼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요. 제 키가 178센티미터인데, 제 키보다 훨씬 높이 물찬 자국을 보면 침수피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집안은 폭격을 맞은 듯 난장판이 됐고, 냉장고와 농기계 등은 성한 것을 찾기 힘들 정돕니다. <br> <br>[김동섭 / 침수 피해 주민] <br>"난장판입니다. 그야말로, 냉장고 자빠져 있고, 장롱도 넘어져 있고,쓰레기장이네요. 오후 1시부터 저 둑이 터지면서 이쪽으로 쏠린 거죠." <br> <br>마을 주민의 공동 화장실은 무너져 내렸고, 축사를 빠져나온 소와 돼지는 마을을 돌아다닙니다. <br> <br>다른 마을에는 물이 빠지지 않아 들어갈 엄두조차 못냅니다. <br> <br>[최기범 / 침수 피해 주민] <br>"마을이 침수돼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구경하고 있네요. 내가 태어난 뒤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." <br><br>주택이 있었던 자리에 황토 흙만 가득합니다. <br> <br>목조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4시 42분쯤 장맛비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친 겁니다. <br> <br>산사태 당시 주택에 머물던 50대 부부는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숨진 부부는 3년 전 인천에서 공직 생활을 마치고, 인생 2막을 위해 이곳으로 귀농했습니다. <br> <br>[심순옥 / 전북 장수군] <br>"엄청 친하고, 우리 집도 놀러 오고, 아저씨도 저한테 엄청 잘해주시고 그랬어요. 속상해요." <br> <br>이번 비로 전북에서만 2명이 숨지고, 주택 500여 채가 침수돼 1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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