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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에 납골당 유골함 1600기 침수…유족들 ‘발동동’

2020-08-09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물에 잠긴 ‘납골당’도 있습니다. <br><br>사랑하는 이의 흔적이 훼손되거나, 유실되진 않았을까 뒤늦게서야 연락 받은 유족들은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. <br>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납골당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쉴새없이 떨어집니다. <br> <br>급한대로 플라스틱 통으로 물을 받아내며 치워보지만 바닥에는 이미 물이 차 있습니다. <br> <br>광주시 동림동의 사설 납골당에 물이 들이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8시 30분. <br> <br>빠른 속도로 들이찬 물 때문에 지하 1층 전체가 잠겼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이 밤새 양수기를 가동했지만 오늘 오후까지도 발목 부위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번 사고로 지하 1층에 안치됐던 유골함 1800기 중 1600기가 침수됐습니다. <br> <br>납골당 측은 어제 오후 늦게 침수 사실을 확인했지만, 빗물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납골당 관계자] <br>"이걸(물을) 같이 빼고 뺐는데, 갑자기 터져버린 거예요. 119에서는 인사사고 나니까 대피하라(고 했습니다.)" <br> <br>하지만 유족들은 업체의 늑장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게 지금 물이 가득 찬 거야? 이게 이때 연락을 했으면 (유족들이) 다 왔을 거 아니야." <br> <br>[유가족] <br>"유족들한테 문자를 날려서 '유골을 가져갈 분은 가져가십시오'라고 하면 되는데 그냥 늑장 부리듯이 대충 그런 식으로…" <br><br>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물이 가득찬 유골함을 받아들고는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 아들…. 너무 많이 찼어. 너무 많이 찼어. 물이 너무 많이 찼어, 어떻게 해." <br> <br>담당 구청 측은 침수된 유골에 대해 재화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광주 북구청 관계자] <br>"재화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희들이 시하고 협조해서 여기서 재화장하는 부분을 전체적으로 신청을 받아서 해드리려고 (합니다.)" <br><br>침수된 유골함은 현재 건물 5층에 안치 중이며 재화장 이후 다른 납골당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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