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어제 오늘 퍼붓는 비를 맞으면서도 모였습니다. <br><br>특히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이 곤혹스러울 텐데요. 빗발치는 주민들 항의에 성난 민심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정부의 태릉골프장 공공주택 건립 대책에 반대하는 노원구 주민들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여당 소속 구청장과 지역구 의원들이 대책 발표 직후 반대 입장을 보인 뒤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노원구를 팔아먹은 노원4적 사퇴하라" <br><br>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어제 과천 청사 유휴부지 주택 공급 반대 집회에 참석했지만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.<br> <br>'투기 근절' 현수막을 걸었다가 '집값 떨어진 우리 지역도 투기근절지역이냐'는 반발을 고려해 현수막을 내리는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역구를 수도권에 둔 민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서울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통합당과 접전 수준이고, 경기·인천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최근의 민심 악화를 의식한 듯 소통과 협의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지난 5일)] <br>"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하겠습니다." <br><br>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입법 강행에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