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속된 폭우에 애타는 철원 주민들…산사태 경보 '심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달 들어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북부지역의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청은 강원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'심각'으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계속 쏟아지는 많은 비로 인해 제대로된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응급복구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닐하우스는 무너져내렸고, 전봇대는 기울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기록적인 장대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강원도 철원 지역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폐가처럼 보이는 이 집은 지난주 초만 해도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. 지난주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렇게 변한 건데, 계속되는 비에 주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집이 물에 잠겨 창고에서 지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계속된 폭우가 야속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위에 떠 있는 걸 건져서 나온 거예요. 안에 잠겨 있는 것들은 버려야 되고…또 비가 많이 오고 있잖아요. 큰일이죠. 텐트 치고 자고 있는데 이것까지 잠기면…"<br /><br />산사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내내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있었던 지역에선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에서 흘러내려 온 토사들이 밭을 모두 덮어버려 지금은 밭의 형태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비가 좀 안 왔으면 좋겠는데, 앞으로 또 500mm가 온다고 하니까…물이 또 넘치면…"<br /><br />산림청은 강원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'심각' 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열흘동안 이어진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인데,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예방 작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란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