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에 사망 31명·실종 11명…이재민 6천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새 비가 좀 잦아들긴 했지만,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3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간밤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(9일) 오후 충북 제천 청풍호에서 여성 시신을 소방 구조대가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단양에서 급류에 흽쓸려 함께 실종된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박 전복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에서는 오늘로 닷새째 수색작업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어제 수색은 많은 비로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밤 사이 추가적인 비 피해 상황은 잠시 후인 오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일단, 중대본은 이달 들어 어제(9일)까지 집중호우로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남에서만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전북에서 3명, 광주와 경남에서도 각각 1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9명은 산사태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급류에 휩쓸리거나 약해진 지반 탓에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주택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6,541명이 발생했고, 2,032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1만4,091건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도 날이 밝는대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합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장마가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24일 시작한 올해 장마는 내일(11일)이면 1987년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제5호 태풍 '장미'까지 오늘 한반도에 상륙해 내일(11일)까지 최대 300mm, 모레까지 500mm의 비를 남부와 중부지방에 뿌릴 것으로 예보돼 오늘 내일이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간판과 천막,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