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심수위 넘어선 임진강…향후 강수량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폭우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임진강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잠해지긴 했지만, 주말 사이 또다시 관심 수위를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1]<br /><br />네,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룡대교 수위는 며칠 만에 많이 가라앉았습니다.<br /><br />나흘 전에 제가 바로 이곳에서 비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.<br /><br />그때까지만 해도 바로 한 걸음 뒤까지 물이 꽉 찼었지만 지금은 빠져서 뭍이 드러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비룡대교 수위는 지난 6일 새벽 13.54m까지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기록적인 폭우에 북한 측의 기습 방류로 인해 다리 바로 밑까지 물이 찼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2m까지 내려갔지만, 어제 또다시 쏟아지면서 현재는 관심 수위인 6.9m를 넘긴 7m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임진강 북단 군남댐 수위도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상승해 현재 제한수위에 가까운 30m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홍수통제소는 향후 강수량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황강댐 방류시 6시간이면 도달하는 필승교 수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측이 황강댐 문을 열 경우 임진강은 물론 인근 민가까지 수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당국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 기습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행히 경기도 북부 지역 비는 좀 잦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대피했던 주민들 상황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경기 북부 지역 비는 잦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연천과 파주 등지를 돌아봤는데요.<br /><br />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 있지만, 아직까지 빗방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 아침 6시 20분을 기해 파주와 김포, 그리고 이곳 연천에 호우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주민들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초반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에 비가 쏟아져 지자체는 대피명령을 내렸었는데요.<br /><br />주민 5천여명이 복지회관과 인근 학교 등으로 급히 몸을 피했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, 북한의 황강댐 방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.<br /><br />또 하나의 변수는 태풍인데요.<br /><br />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으로 인해 폭우가 또 내린다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, 주민들은 아직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임진강 비룡대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