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에 사망 31명·실종 11명…이재민 7천명 육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새 비가 좀 잦아들었지만,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수색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간밤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(9일) 오후 충북 제천 청풍호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소방 구조대가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단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함께 실종된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비가 많이 내려 실종자 수색에 큰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선박 전복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에서도 오늘로 닷새째 수색작업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, 이달 들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1명이고, 실종자는 11명 입니다.<br /><br />7천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지금 이 시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와 교량 등 시설물 피해는 1만4,0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4시 50분쯤에 김포에서 집중호우에 축대가 무너져 마스크 제조 공장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11시 전후로 충북 괴산 목도교 등 한강 수계의 4곳 홍수특보는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경남 진주·사천·합천·의령, 경북 성주와 고령, 전남 여수, 서해 5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전역과 전남 거문도 등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간판과 천막,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금 전 현장에 나간 기자 연결해서 서울 주요도로의 교통 통제가 일부 해제됐다는 내용 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다른 지역들은 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들으신 바와 같이 서울의 경우에도 잠수교를 포함해 노들로 전 구간, 올림픽대로 여의 상·하류 나들목, 방화대교 남단 하부 개화육갑문 구간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제한돼있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의 경우 광주대구선과 호남선, 인천김포선이 통제돼있습니다.<br /><br />부산과 경남, 전남, 광주 등에서는 일반도로 통행이 금지된 곳이 모두 90여곳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철도는 충북선, 태백선, 영동선, 경전선, 장항선 등 5개 노선이 통제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중앙선 가운데 봉양에서 제천 구간, 삼곡에서 도담 구간, 치악에서 봉양 단선 구간은 서행 운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공항이 오전 6시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가 하늘길은 막힌 곳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장마가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때는 1987년의 8월 10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24일 시작한 올해 장마는 내일(11일)이면 1987년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제5호 태풍 '장미'가 현재 시속 44㎞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후 3시쯤 경남 통영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태풍 영향으로 내일(11일)까지 최대 250mm의 강한 비를 남부와 중부지방에 뿌릴 것으로 예보돼 오늘 내일이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