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열흘째 폭우' 사망·실종 42명…이재민 7천명 육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과 중부지방, 남부지방까지 열흘째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도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집중호우에 대처하기 위한 중대본이 지난 1일 꾸려졌으니 꼬박 열흘 째입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'물폭탄'이 쏟아져 피해가 큽니다.<br /><br />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1명, 실종이 11명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경기와 전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각각 8명으로 피해가 컸고, 충청도, 전라도, 서울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재민은 7,000명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체육관과 마을회관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1만명에 육박하고요.<br /><br />특히 섬진강 일대 대피자가 많습니다.<br /><br />1,600여명에 이르는데요.<br /><br />곡성과 구례, 담양, 순천 지역 주민들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전북지역에서도 남원과 장수, 임실, 순창 등 32개 읍면동에서 1,700여명의 대피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명피해도 크지만, 시설물 피해도 집계되고 있잖습니까.<br /><br />정부의 향후 대응 방향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명 피해 만큼이나 시설피해도 큽니다.<br /><br />공공시설 7,800여 건, 사유시설 1만 건 등 총 1만7,000여 건의 시설피해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응급 복구율은 56.6%이지만, 여전히 도로 곳곳이 끊어졌고 철도도 운영이 중지된 곳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호남고속도로에서는 비탈면 유실이 예상돼, 천안방향 석곡IC에서 곡성IC 구간의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 역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(10일)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는데요.<br /><br />"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더해져 다시 전국적인 피해 확산이 걱정된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, 추가적인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앞서 지난 7일 호우 피해를 입은 7개 지역에 대한 우선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전남, 전북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신속히 추진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섬진강 유역 등 침수 피해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피해 원인 조사와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