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보건장관 대만 방문 강행…중국 "선넘지 말라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신냉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의 각료가 대만을 전격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은 이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행정부 각료가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일요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해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한 뒤로 대만을 방문한 미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그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 정부와의 공식 접촉에 소극적이었으나, 대 중국 강경 정책을 표방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교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100억 달러가 넘는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보 선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방문에도 중국을 견제ㆍ압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이며,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미국과 대만에 "선을 넘지 말라"고 경고한 데 이어, 군 당국은 군함과 헬기를 동원해 훈련을 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앤티템이 동중국해에서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