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또 잠길라"…인삼밭 침수 금산, 연일 호우에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인삼의 주산지인 충남 금산이 지난 주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.<br />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충청권이 계속 장마전선의 영향권 아래 놓이며 추가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농민들 걱정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, 지금 있는 곳이 어디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은 지난 폭우와 인근 용담댐 방류로 주변 하천과 수로가 넘치면서 인근 인삼밭이 대거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것처럼 물이 빠진 인삼밭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초토화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도 오후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인삼밭 정리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는 원래 인삼밭의 상징 같은 검은색 차양막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모두 무너지고 쓰러지거나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여길 보시면 땅 속의 있어야 할 인삼이 그대로 뿌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게 5년 정도 키운 인삼인데요.<br /><br />농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인삼은 한번 침수가 되면 3일 내로 썪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인삼은 토지 계획부터 시작해 적어도 10년은 내다보고 키워야하는 작물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연작이 안되는 특성, 그러니까 인삼을 수확한 땅에서 또 다시 인삼을 재배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이렇게 한번 농사를 망치면 농민들 손해가 막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렇게 물이 들어차면서 올해 농사뿐만 아니라 5년근, 6년근으로 키우려고 계획했던 지난 수 년 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금산에서만 인삼밭 20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금산 전체 인삼밭에 13%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이번 수해로 관리해 온 토질도 변해 앞으로 인삼을 다시 키우는데에는 여러 모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얘기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, 또 비 소식이 농민들을 힘들게 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제가 오늘 오후 들어 금산으로 들어왔는데, 조금씩 내리던 비가 굵어졌다, 가늘어졌다를 반복할 뿐 그치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폭우에 이어 태풍 소식에 농민들은 걱정이 컸는데, 다행히 태풍은 약화됐지만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내일 정오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번 비가 충청권에 50에서 150m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곳에 따라 20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직 물도 다 빠지기 전에 다시 비가 내려 올해 농사는 정말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인삼뿐 만 아니라 수확을 앞둔 깻잎이며 여러 작물들이 전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가 인근 댐들의 방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금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