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접 피해 적었던 태풍 '장미'…태풍 여파 호우는 대비해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향을 미친 태풍 '장미'가 제주와 남해안을 거쳐 경남 내륙지역을 지나면서 소멸됐습니다.<br /><br />장미는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급속도로 세력이 약화해 큰 피해를 내지 않았지만, 소멸 후에도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좀 더 경계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5호 태풍 '장미'는 애초부터 소형 태풍으로 관측됐으나,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겹치면서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바람 세기가 약했고, 비도 예보됐던 것 만큼 많이 내리지 않아 피해는 미미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10일 정오쯤 태풍 장미가 가장 근접했지만 바람의 영향은 깃발이 가볍게 날리는 수준인 초속 1∼5m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태풍은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통영을 지나 경남 내륙을 거치며 울산 쪽으로 북동진했지만, 태풍으로서 위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장미는 오후 5시쯤 울산 서북서쪽 1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했습니다.<br /><br /> "(태풍 장미는) 세력이 약한 태풍으로, 육상에 상륙한 이후로 빠르게 약화되면서 빨리 온대저기압화가 됐습니다."<br /><br />태풍 경로에 놓여있던 지역에선 직접적인 비바람 피해가 크지 않은 데 대해 안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태풍이 소멸된 뒤에도 그 여파는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가 여전히 남으면서 일부 지역에선 기습적으로 강한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11일까지 경기 남부, 강원 남부, 충청도, 전북의 경우 50∼150mm, 그 밖의 지역은 30∼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한 각종 침수와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