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원 주민들 피해복구 박차…北 방류가능성에 촉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들어 강원도 북부지역에 잇따라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이젠 빗줄기가 많이 약해져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온 것으로 전해져 북한이 수위조절을 위해 다량의 물을 방류할 가능성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철원의 한 마을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쏟아진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물난리 이후에도 연일 장대비가 쏟아졌고, 며칠 동안 주민들은 복구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침수피해를 당한 집을 그저 바라만 봐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부대 장병들까지 나서 일상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민들의 노력에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여기 보이시는 가재도구들은 지난 물난리 때 모두 못 쓰게 된 것들입니다.<br /><br />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먼저 나누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지긋지긋하게 내리던 비가 이제야 좀 잦아들었다며 안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(비가) 조금 안 오니 다행이지, 이제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. 며칠을 아주 고생하고. 군인 아저씨들이 (복구작업을) 해줘서…"<br /><br />하지만 아직 방심하기엔 일러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지역에도 연일 많은 비가 내렸고,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북한이 수위조절을 위해 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런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한탄강과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또 다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빗줄기는 약해졌지만, 산사태 피해 가능성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최근 계속해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산지나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