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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뉴얼대로 했다지만…아쉬운 섬진강댐 선제 대응

2020-08-10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막을 방법은 없지만, 48일 째 내리는 비에 속수무책인 이유, 따져는 봐야겠지요. <br> <br>큰 피해를 입은 전북 섬진강 유역이 피해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폭우가 쏟아질 거라는 예보가 내려졌는데도, 미리 조금씩 방류하지 않고, 막판에 한꺼번에 물을 내보내 강물이 많이 넘쳤다는 겁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섬진강에서 넘친 흙탕물이 마을을 휩쓸었습니다. <br> <br>섬진강 제방이 불어난 물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. <br> <br>남원에서만 주택 70채와 축구장 1300여 개 넓이의 농경지가 침수된 상황. <br><br>수해는 섬진강 유역인 남원, 순창, 임실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.<br> <br>피해지역 주민들은 그제 섬진강댐이 갑자기 대량 방류해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옥래/ 침수 피해 주민 (어제)] <br>"(그제) 물이 넘쳐 흘러서 방송을 했어요. 섬진강댐에서 방류한다고,1천 톤을 방류한다고." <br><br>지난 7일 오후 7시 기준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84%. <br> <br>80%를 넘은 건 8년 만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문이 열린 건 다음날 아침. <br> <br>초당 1868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.<br> <br>피해 지역에선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6일 오후부터 일찌감치 방류를 시작해 수위 조절을 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최기범 / 침수 피해 주민(어제)] <br>"섬진강댐 수위조절 한다고 여기 생각 안 하고 계속 그곳(댐)을 너무 많이 터서 둑이 터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몇몇 전문가는 농업용수와 발전용수를 확보하려고 무리하게 물을 가둬둔 게 문제였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댐을 공동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"매뉴얼에 맞춰 적정량을 방류해왔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수자원공사 관계자] <br>"최선을 다했지만 기록적인 강우였다는 점을 이해 부탁 드립니다. 수해 극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 <br> <br>수자원공사 측은 향후 있을 태풍 '장미'의 영향을 고려해 열흘간 이어온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섬진강댐의 수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유하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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