숙명여고 쌍둥이 내일 1심 선고…검찰은 '실형' 구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무부장인 아버지로부터 정답을 받아 시험을 치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내일(12일) 선고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들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법은 12일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립니다.<br /><br />이들은 1년 6개월간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단기 2년에 장기 3년의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실형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서는 "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영어시험 서술형 정답이 휴대전화에 저장돼있던 점이나 쌍둥이가 정정 이전의 정답을 답으로 기재한 점 등을 증거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재판 내내 범행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.<br /><br />쌍둥이 자매 언니는 최후진술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"검사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"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변호인은 "모두 간접 증거뿐이고, 검찰이 무죄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들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"아버지는 감옥에 가고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이미 가혹할 정도로 상응하는 형벌을 받았다"고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쌍둥이보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교무부장 아버지는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