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해지역 여전히 빗줄기 오락가락…복구 더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북부에도 밤사이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침수 피해가 커서 날이 개기만을 기다린 주민들은 계속된 비 소식에 힘겨워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 가평군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,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가 있는 곳은 경기도 가평의 한 가정집입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비가 또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벽과 집안 가구에 습기가 계속 차서 집안 공사를 진행할 수가 없는 건데요.<br /><br />해가 나지 않아 열풍기나 선풍기로 습기를 말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결국 계속되는 비에 바닥재와 벽지까지 모두 쓰지 못하게 돼 뜯어냈습니다.<br /><br />통풍이 잘되지 않는 방 안쪽은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요.<br /><br />그나마 상태가 괜찮았던 가구도 물이 마르지 않아 썩어들어가 못 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밤에는 마을회관과 여관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다시 텅 빈 집에 돌아와 복구작업을 이어가는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저희가 만난 한 주민의 이야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비는 내일, 모레도 오고 주말까지 계속 온다고 하는데 물이 두 번 차가지고 씻어서 엎어놓은 것도 둥둥 떠내려가서 다 찾아오고..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곳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 마을뿐 아니라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가평군 산사태 피해는 약 80% 정도 복구되고, 도로 피해를 입은 곳 역시 대체로 복구 작업이 완료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택 피해는 125건 중 절반가량만 조치가 이뤄져서 주택 복구 작업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물에 잠겼던 자라섬은 가로등이나 안내판 등 시설물이 파손됐는데, 주말을 거쳐 어제까지도 가평군 직원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(12일)과 모레(13일)까지도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군청은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