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남댐 수문 개방…임진강 하류 수위 높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북부 접경지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많은 비가 오면서 군남댐 수위가 한때 높아졌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 그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군남댐입니다.<br /><br />확실히 오전보다는 비가 그친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어젯(10일)밤 강하게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이곳 수위도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댐은 여전히 많은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당 약 4,000톤 정도인데요.<br /><br />평소 방류량이 초당 30톤에서 50톤 사이인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양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장마가 얼마나 많은 양의 비를 퍼붓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의 수위는 30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위가 40m를 넘어가면 하천이 범람될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어젯밤에는 많은 비가 오면서 한때 수위가 35.5m를 기록하고, 초당 9,000톤의 물이 방류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또다시 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남댐 관리소는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안내 방송을 하고 하류 주민들을 대피시킨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기자,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진강 주변도 비상일 것 같은데 피해는 얼마나 심한지 또 그곳 분위기는 어떤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장마는 예측이 어려워 예상하지 못했던 침수나 산사태 피해가 큽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지난주부터 이곳 군남댐과 인근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주변 논밭 곳곳이 물에 잠겼고 식당과 주택이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 군남댐 주변 나무나 자전거 도로도 많이 파손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연천군청에 따르면 오늘(11일) 오전까지 파악된 침수 주택만 67가구입니다.<br /><br />이 외에도 군사시설 120개소, 농경지 120ha, 도로 12곳이 비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황강댐이 다시 열려 하천이 범람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