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해현장 달려간 여야…4대강·태양광 공방 가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적인 수해가 이어지면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모두 현장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거의 모든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현장 봉사활동을 합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24명은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아 주민들에게 실질적 보상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김 원내대표는 현재 주택이 완파돼도 1천300만원에 불과한 정부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당권주자들도 모두 현장으로 향했는데 이낙연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동행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서울 흑석동 빗물 펌프장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박주민 의원은 경남 합천창녕보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의 경우 어제 한발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전남 구례로 내려갔었는데요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상경하지 않고, 구례에서 1박을 한 뒤 오늘 다시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 초선 의원 16명도 보좌진들과 함께 구례와 하동 화개장터로 내려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수해의 원인이 4대강 사업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.<br /><br />오늘은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은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공방에 앞장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의원은 충북 음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이 홍수가 자주나는 소하천은 두고 큰 강에만 신경을 썼다며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"계단을 아래부터 물청소를 하며 올라가는 것과 같다. 해도해도 끝이 없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주민 의원은 4대강 사업에 따라 지어진 경남 합천창녕보를 찾았는데 이곳은 '보 때문에 수압이 높아져서 낙동강 둑이 무너졌다', '4대강 사업이 낙동강 수해를 부른 게 아니냐'는 논란이 일어난 곳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통합당에 대한 공세성 행보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도 마찬가지 행보입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가 찾은 구례의 경우 인근 섬진강이 범람했는데 섬진강은 4대강 사업에 포함이 안된 곳입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거세게 반대를 해서 섬진강이 사업에서 제외됐고, 이 때문에 물난리가 난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합당은 태양광 논란도 제기하고 있죠.<br /><br />이건 어떤 내용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통합당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국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태양광 설비를 마구잡이로 설치하면서 이번 집중호우에 많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 설비를 산기슭에 설치하다보니 비가 쏟아졌을 때 산사태가 난 게 아니냐며 책임 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밖에 나지 않느냐며 김 위원장을 정면 반박했는데요.<br /><br />김 전 의원은 전국 1만2천곳이 넘는 태양광 설비 중 피해가 발생한 곳은 12곳에 그치고 이는 산사태 피해 1천여건 중 1% 수준에 불과하다며, 상식을 벗어난 침소봉대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