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7일부터 최고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전북 지역에 사흘째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더위와 악취, 또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현장에선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멀리 섬진강 제방 복구공사 현장이 보이는 축사. <br /> <br />이곳에서 키우던 소 130마리 가운데 절반이 폐사해 휑한 분위기 속에 마당에는 죽은 소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너져내린 지붕 철판에는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 살아보려던 필사적인 발굽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축사를 나와 논과 밭에도 아직 수습되지 않은 소 사체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안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보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 사체가 있을 만큼 현장은 아비규환입니다. <br /> <br />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, 골목골목마다 아직 치워야 할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물 때문에 피해를 봤는데, 모순되게도 이제는 마실 물은커녕 씻을 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정영임 / 전북 남원시 도통동 : 일단 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. 물. 물이 팔팔 나와야지 뭘 할 수 있잖아요. 물이 없으니까 빨래도 못 하지, 그릇도 못 씻지.] <br /> <br />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자기 대신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 군 장병들의 야무진 손길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[서홍균 / 전북 남원시 귀석리 : 우리로서는 감당하지 못해요. 이 사람들이 치워주고 하니 다만 2~3일 후에라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언제 끝날지 몰라요.] <br /> <br />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6천 명이 현장을 다녀간 전북 남원 수해 현장. <br /> <br />지금 같은 추세라면 복구 작업에 최소 일주일가량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, 현장 여건이 열악해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1118103851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