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암댐 실종자 수색 엿새째…춘천시·유족, 진실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인데요.<br /><br />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수색당국은 사고 엿새째인 오늘(11일)도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2,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춘천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2명인데요.<br /><br />긴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계속 되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암댐에선 어제 보다 1,000톤 가량 많은 초당 3,700여톤을 흘려보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유량과 유속이 늘어나 수상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비도 수색에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오전까지 퍼붓던 비는 이제 그쳤지만, 오전 6시로 예정됐던 오늘 원래 수색 계획보다 5시간 늦게서야 육상과 수상 수색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등선폭포 인근 강변에서 짙은 갈색의 등산화 한짝이 발견됐고, 서울 용산구 한강변에선 '춘천시'라는 문구가 적힌 구명조끼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유류품들이 실종자의 것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까지 기다리는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색 대원들은 남은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가하면, 사망자 유족을 비롯해 실종자 가족과 춘천시 사이에 사고 원인이 된 인공수초섬 작업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고 원인을 놓고 시 당국과 유족 측 사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일어났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많은 비로 의암댐이 수문을 열어 많은 물을 방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던 배들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고 8명이 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8명이 물에 빠졌고 2명은 구조됐지만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아직 실종상태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사고의 단초가 된 떠내려 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라는 작업 지시를 누가 내렸나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춘천시는 작업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인데, 유족 측은 지시 없이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리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진실은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전복된 경찰정에서 나온 CCTV에 대해 분석이 이뤄지고 있고요.<br /><br />또 숨진 춘천시 공무원 차량 블랙박스 녹음파일 역시 경찰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