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산사태는 조심하라는 예보라도 하지요. <br> <br>멀쩡해보이는 땅이 갑자기 푹 가라앉는 이른바 ‘싱크홀’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아스팔트 밑 지반이 약해져 생기는 거죠. <br> <br>도로가 움푹 패이는 '포트홀'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입구 앞에 지름 1m, 깊이 1.5m의 구멍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5시 30분쯤 아스팔트 도로 밑 흙이 무너지며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. <br> <br>[김재혁 / 기자] <br>"싱크홀은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위치하고 있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, 지금은 출입을 통제하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."<br> <br>[이정화 / 서울 송파구] <br>"사고 딱 나기 바로 전에 제가 아이를 태우고 지나갔었거든요. 그리고 나서 다시 왔더니 싱크홀이 생겨 있어서 굉장히 놀랐어요." <br> <br>그제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공사 현장에서도 도로가 꺼지며 싱크홀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남부지방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경남 하동군에서 지름 3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고, 부산에서는 싱크홀에 차 앞 바퀴가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광주 남구의 도로 한가운데에도 바퀴가 빠질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'도로의 작은 지뢰'라고 불리는 도로 패임 현상 '포트홀'도 문제입니다. <br><br>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서울시내에 발생한 포트홀은 7680건. <br> <br>지난 10년간 8월 한달 평균 포트홀 발생 수가 4,800건인데 올해는 10일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. <br> <br>[안형준 / 전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] <br>"도로 밑에 흙이 쓸려나가서 포트홀이 생기고 싱크홀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. 장마 중에도 많이 일어나지만 장마 끝난 후에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<br>서울시는 신속하게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며 당분간 운전을 하거나 보행할 때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