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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붕에서 버틴 모정…구조된 소, 쌍둥이 송아지 낳아

2020-08-11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전남 구례에서 홍수를 피해 지붕 위에 올라간 소들 보여드렸습니다. <br> <br>구조된 소 중 암소 한 마리가 오늘 새벽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습니다. <br> <br>경남 합천에서 떠내려간 소는 80㎞ 떨어진 밀양에서 살아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갓 태어난 송아지 두마리가 힘차게 어미의 젖을 빱니다. <br> <br>아직은 어색한 발걸음을 한발한발 조심스레 디딥니다. <br> <br>마을 전부가 침수되는 물난리 속에 지붕 위에 올라가 대피했던 어미 소가 오늘 새벽 낳은 쌍둥이 송아지들입니다. <br> <br>어미 소는 물에 떠내려가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다 지붕까지 올라갔고, 물이 빠질 때까지 꼬박 이틀간 먹이 하나 먹지 못한채 악착같이 버텼습니다. <br> <br>지붕 위에 함께 있던 다른 소를 구조할 때도 어미 소는 끝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저항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수해로 소 1백여 마리를 잃어 상심이 컸던 소 주인은 어미 소가 여간 대견한게 아닙니다. <br> <br>[백남례 / 소 주인] <br>새끼가 몸에 있으면 안 내려오죠. 아유 말할 수가 없죠. 눈물만 나요. 피눈물이 나지, 새끼들은 건강합니다. 젖도 잘 먹고." <br> <br>낙동강 둔치 풀밭에 소 한마리가 한가로이 서있습니다. <br> <br>귀에 붙은 일련번호를 확인해 보니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경남 합천의 한 축사에서 기르던 소였습니다. <br> <br>밀양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소가 낙동강 수계를 따라 80㎞ 떨어진 밀양까지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는 검사를 마친 뒤 소를 원래 주인에게 인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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