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백악관 건물 밖에서 총격이 벌여져 기자 브리핑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<br>용의자는 51살 남성인데 경호 요원 총에 맞고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기자 브리핑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밀경호국 요원이 다가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뭐라고요?“ <br>("지금 자리를 뜨셔야 합니다.") <br> <br>그리고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급하게 빠져나갑니다. <br><br>백악관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총격이 벌어져 긴급 대피한 겁니다.<br> <br>중무장한 경호원이 밖으로 뛰어 나가고 백악관 옥상에도 저격수가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건물이 봉쇄되면서 브리핑룸에 남겨진 기자들은 창문 밖을 살피며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10분 만에 다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정리됐다고 설명했지만 당혹감을 감추진 못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놀라셨나요?) 제가 놀란 것처럼 보였나요? 불행하게도 이 세상은 항상 위험한 곳이었습니다." <br><br>용의자는 51살 남성으로 확인됐는데 검거 과정에서 요원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<br>비밀경호국은 이 남성이 "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위협한 뒤 총을 쏘는 시늉을 해 대응 사격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수사당국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며 비밀경호국도 경호 요원의 대응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5월 백악관 인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지하 벙커로 피신했던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석 달 만에 다시 호위받으며 피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한 내정과 흔들리는 리더십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