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관군 동참 복구 총력…구례 피해액 1천200억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우 피해가 컸던 전남 구례에서는 오늘로 나흘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관군이 합동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,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자리를 옮겨 양정마을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정마을은 이번 물난리 때 섬진강의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100여가구 전체가 물에 잠기며 물바다가 됐던 곳입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에 소들이 물 위를 떠다니다가 지붕 위로 피신하는 모습, 화면으로 많이 보셨던 바로 그 마을입니다.<br /><br />뒤로 보시면 쑥대밭으로 변한 마을의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,<br /><br />소들이 지내던 축사와 가건물 잔해들이 나뒹굴고 있고, 굴삭기가 쉴새 없이 잔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편 집은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김순호 구례군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제가 3일 정도 이곳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데요, 정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일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일 2천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땀을 흘리고 있지만,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늘도 군인과 자원봉사자, 공무원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문제였던 상수도 공급은 어제부터 조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공급률은 약 80% 수준인데, 물줄기가 약하고 일부 가게들은 여전히 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례에서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1,100여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구례군 전체 가구의 10%에 달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또 농경지 400여㏊가 물에 잠기고, 가축 3,600여마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1,268억원으로, 복구 작업 첫날 집계액보다 무려 700억원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전체에서는 모두 10명이 숨지고, 3,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700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작물 7,000여㏊가 피해를 봤고, 공공시설 300여 곳이 무너지거나 유실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구례 오일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