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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게 변한 천상의 섬…모리셔스, 기름 유출 비상

2020-08-12 3 Dailymotion

검게 변한 천상의 섬…모리셔스, 기름 유출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석같은 산호초와 에메랄드빛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'천상의 섬'이라고 불리는 모리셔스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기름을 싣고가던 일본 화물선이 좌초하며 1천 톤이 넘는 기름이 유출됐는데,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선박에서 흘러나온 검은 기름띠가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로지릅니다.<br /><br />파도와 함께 밀려온 검은 기름막은 해안가를 가득 매웠습니다.<br /><br />동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가 대규모 기름 유출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산호초와 해안가는 물론 섬 안쪽 맹그로브숲과 강에서도 기름띠가 목격됐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시민들이 앞다퉈 기름 제거에 동참하고 있지만 아무리 거둬내고 퍼내도 검은 기름막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의 기름 유출은 일단 멈춰진 상태이지만 최악의 경우도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높은 풍랑이 배를 때리고 있는데, 배가 두 동강 나 훨씬 더 많은 기름이 흘러나올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모리셔스 정부는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한때 식민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에까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을 소유한 일본 해운회사 역시 고개를 숙였고 일본 정부는 전문가팀을 파견해 사고 수습 조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선박은 약 3,800t의 중유를 싣고 중국에서 출발해 브라질로 가던 중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산호초 바다에 좌초한 뒤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모리셔스 국민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닌 (선박) 회사의 조언에 따라 행동했습니다. (좌초 직후부터) 기름 유출 가능성이 있었습니다. 이는 정부의 중대한 과실입니다."<br /><br />제주도보다 조금 큰 면적에 인구 130만 명이 사는 섬나라 모리셔스는 관광 의존도가 높아 이번 사고로 생태계 파괴와 경제적 타격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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