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악재가 잇달아 터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가운데, 미국 내 백신 개발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성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의 11월 대선 전 백신 개발 발언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월부터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에서 열리 미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트럼프는 대선 전 백신 개발을 요구했지만,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[앤서니 파우치 / 美 국립 알레르기·전염병 연구소장 : 대통령이 물어본 것은 언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. 이는 제약사들이 아무리 빨리해도 최소한 1년에서 1년 반이 걸릴 겁니다.] <br /> <br />이후 파우치는 빨라도 내년 초에나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, 트럼프는 대선 전 백신 가능성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백신에 관해서 그 날짜 무렵이 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. 올해 말 이전에 백신을 가질 것으로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. 그 날짜(대선 일) 무렵이요? 네, 그렇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백신 개발 기습 발표는 트럼프의 조바심에 불을 지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미국 백신 개발의 불확실성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악재입니다. <br /> <br />선두주자인 모더나가 임상 3상에 돌입했지만 실제로는 2상 결과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랭크 에더 박사 / 메리디언 클리니컬 리서치 :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일반적인 백신 개발과는 달리 단축된 시간표에 따라 신속처리를 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 그렇지만 우리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대선 행보에 빨간 불이 켜진 트럼프가 11월 대선 전 백신 개발을 승인하라고 FDA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콜린스 미 국립보건원장 등 미국 내 전문가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이 승인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이성규[sklee9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08121417279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