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미국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백악관은 11월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이 끝나길 바라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정치적 동기로 백신이 승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미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등과 7억 회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3단계의 임상시험에 들어간 모더나와 1억 명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우리가 모더나와 1억 회 분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·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전체 인구 3억3천만 명보다 거의 3배나 많은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놓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백신에 목을 매다시피 하는 것은 백신 접종이 이른바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되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11월 3일 대선 전에 백신이 나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보여준 대응 잘못이 가려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 보건당국 책임자는 정치적 동기에 의해 백신이 승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장은 CNN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백신을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는 일이 허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백신이 조급하게 승인될 경우 자신이나 파우치 소장 등이 그 백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큰 소리를 낼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3명 중 1명은 백신이 무료라고 해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1214495053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