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고용 한파 다섯달째…7월 실업자 역대 최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발 고용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도 취업자가 28만명 가까이 줄며 다섯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역대 7월만 놓고 보면 실업자 수도 지금 방식의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직접 얼굴을 맞대야 하는 서비스업, 소매업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며 이들 분야의 일자리는 이미 상당수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"체육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5월에 일을 잃게 됐습니다. 공공기관 같은 데는 아예 일을 구하기 힘들고…"<br /><br />이같은 어려움은 통계로 매월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7,000명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본격 확산이 시작된 3월부터 벌써 다섯달째입니다.<br /><br />감소폭이 조금 줄었다지만 국제 금융위기 발생 이듬해인 2009년 이후 최장 기간 이어진 감소세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재정으로 창출된 일자리가 많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만 늘었고,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5∼29세 청년층 취업자가 20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취업자 감소와 함께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.0%포인트 하락한 60.5%로 같은 달 기준으로 9년만에 최저였고, 청년층 고용률은 작년보다 1.4%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실업자는 113만8천명으로 통계 집계 방식이 변경된 1999년 이후 7월로는 가장 많았고, 실업률은 4.0%로, 2000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불황으로 줄어든 일자리가 비대면 신산업에서 창출되기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한동안 고용 한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