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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…"대통령도 물러나라"

2020-08-12 0 Dailymotion

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…"대통령도 물러나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폭발 참사 1주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추모 분위기 못지 않게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반정부 시위도 뜨거운데요.<br /><br />시위대는 내각 총사퇴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대통령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폭발 참사로 6,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.<br /><br />참사 발생 일주일을 맞아 수천 명의 시민이 비극의 현장, 항구 근처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재난 현장에서 발 벗고 뛴 소방관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고, 폭발이 발생한 시각인 오후 6시쯤에는 1분 동안 침묵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매우 분노하고, 격노하며, 화가 나고, 슬프고, 절망적입니다. 저는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. 저 혼자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모인 시민들 중 상당수는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대.<br /><br />이들은 "국민을 죽인 대통령은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"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미셸 아운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,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에게는 내각 사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. 이번 폭발과 30년 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모든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베이루트에서는 나흘 연속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는 정부가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위험하게 방치해 폭발 사고를 초래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질산암모늄을 팔기로 한 업체, 사기로 한 업체 등 관련자들도 자신들이 주인이 아니라고 항변하거나 잠적해, 사고 책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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