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역모범국 줄줄이 무너져…뉴질랜드·베트남·독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글로벌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모범국으로 꼽혔던 나라들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면서 방역의 둑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질랜드와 베트남, 독일 등이 대표적인데요.<br /><br />100일 정도 바이러스가 잠잠하거나 소규모에 그쳤다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코로나19 청정국'인 뉴질랜드에서 100여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102일 만에 격리 관리 시설 밖에서 코로나19의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."<br /><br />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의 한 가정에서 4명이 확진됐는데,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재발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오클랜드 시내 일부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빚어졌고, 내달 19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즉각 오클랜드를 봉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이었던 베트남의 경우 지난달 25일 100일 만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발생한 이후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연간 100만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다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낭에 체류하는 우리 재외국민들이 철수를 서두르는 가운데 절반인 270명 가량이 오는 13일과 18일 다낭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도 재확산 조짐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단지와 도축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3개월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,000명을 넘어서는 등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당국은 코로나19 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감염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