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가 댐 관리 실패로 인한 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과 섬진강 수계 하류 지역 주민들은 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많은 물이 내려왔다며 댐 관리를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를 정조준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자원공사는 기록적인 폭우 탓에 방류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, 댐 수위를 미리 조절할 수 없었던 건 기상청 오보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해 짚어보겠습니다. 김민성 기자! <br /> <br />전례 없이 긴 장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, 남부지방 피해가 손쓸 수 없을 만큼 컸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이번 폭우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11개 시·도에서 8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. <br /> <br />말씀하신 것처럼 남부지역 피해가 특히 막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섬진강 하류인 전남 구례군은 읍내 시가지 40%가 물에 잠겼고, 전북 남원에서는 강 제방 120m가 붕괴해 피해 추산액만 천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금강 하류인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, 옥천, 전북 무주 등 4개 군에서는 주택 220여 가구와 농경지 670여 ha가 물에 잠겼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대표적인 인삼 재배지인 금산에서는 인삼밭 200ha가 물에 잠겨 3백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강을 끼고 있거나 하류 쪽에 있는 지역에서 더 큰 물난리가 났군요. 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한국수자원공사 본부는 물론이고 지사, 그리고 상부 기관인 환경부에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취재진이 수자원공사 섬진강지사를 방문했는데요. <br /> <br />수해 복구작업도 포기한 채 항의 방문한 주민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. 피해 주민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박향선 / 전북 순창군 석산리 : 미리 물을 좀 터줬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거예요. 근데 한꺼번에 문을 확 여냐고요, 왜. 미리 빼지. 기상청 예보는 왜 있어요. 미리 대비하라고 있는 거잖아요." "매뉴얼대로? 그게 매뉴얼이 도대체 어떤 매뉴얼이냐고요. 누구를 위한 매뉴얼이고.] <br /> <br />이렇게 여론이 굉장히 사납다 보니 피해 지역 지자체장들이 직접 나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·옥천, 전북 무주 등 용담댐 수계 인근 지자체장들은 어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거세게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남원과 순창·전남 구례 등 섬진강 유역 7개 시·군 지자체장들이 수자원공사 본사와 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1312322747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