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찰조사…"방조 없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방조한 혐의로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실장은 피해상황을 알지도 못했고 묵인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무거운 얼굴로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었습니다.<br /><br />경험한 모든 사실을 말하고 왔다며 성추행 방조는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2017년 3월 9일부터 2018년 5월 15일까지 근무했고, 그 기간 중에 어떠한 성추행에 대한 피해호소도 들은 바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본인과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 음해를 목적으로 고발한 가세연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엄정한 법률조치를 취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또 피해자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록을 경찰에 제출하겠다며 피해자가 원하면 대질 신문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피해자와 비서실 직원의 대질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참고인이 들었는지 등을 먼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의혹과 함께 관련 2차 가해, 또 박 전 시장 변사사건 등 세 갈래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사 관련 수사는 박 전 시장 유족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중단하라며 법원에 준항고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중지된 상황.<br /><br />김 전 실장의 출석으로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다른 전현직 비서실장 등 박 전 시장의 핵심 참모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