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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필 대신 낫을 들고…아동·여성 강제동원의 증거들

2020-08-13 1 Dailymotion

연필 대신 낫을 들고…아동·여성 강제동원의 증거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제강점기, 우리나라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강제 동원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왜곡된 진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44년 작성된 '근로 동원에 관한 아동 조서'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한 조선인 어린이의 월별 작업 내용과 횟수, 태도 등이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어린이는 많게는 한 달에 열 번씩 모내기와 군용 수피 채집 등에 차출됐는데, 군말 없이 일을 잘 한다며 '낫질의 달인'이라고 표기해놨습니다.<br /><br />조선총독부 잡지였던 '가정지우'에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침략전쟁 동원을 미화하는 글이 미담으로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일본군에 동원된 남편이 제국의 군인으로서 공을 세우기를 밤마다 기도한다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시는 국가기록원과 국립중앙도서관, 동북아역사재단이 합동으로 처음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일제강점기 아동·여성에 대한 착취 문제를 각종 명부와 신문 같은 기록물로 조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제강점기의 피해가 온 나라에 걸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일상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일본이 그 문제에 대해 반성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당시 기록들에 따르면 일본은 조선의 어린이들을 '소년공', '산업전사'로 칭하고 공장과 광산 등 곳곳에 강제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 달에 많게는 20회 이상, 15회에서 20회, (어린이들이) 거의 학교가서 일만 한 거죠. 이런 것들을 학적부에서 알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여성들은 '간호부'를 모집한다며 '백의의 천사'로 치켜세웠지만, 실상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 "간호부로 동원되지 않고 위안부로 동원된다든가 이런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간호부 동원은 미끼 또는 허울에 불과했다…"<br /><br />3개 기관은 여성·아동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으로 관련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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