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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로 北 영변 핵시설 물난리…방사능 유출은?

2020-08-13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다음 소식입니다. <br><br>장마가 길어지면서 북한도 구룡강 범람으로 영변의 핵시설 일부가 물에 잠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혹시나 방사능 유출 우려는 없는지 걱정도 되는데,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하노이 회담 당시 사실상 핵 개발의 전부라며 북한이 내놓았던 영변 핵시설. <br> <br>[최선희 /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 (지난해)] <br>"지난 시기 있어보지 못한 영변 핵 단지를 통째로 폐기하는 제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." <br> <br>영변에는 3개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, 우라늄 농축시설 같은 핵 시설이 즐비한데 이 주변을 구룡강이 감싸고 지나갑니다.<br> <br>그런데 지난 6일 위성사진을 보면 폭우로 큰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원자로 냉각에 쓸 물을 담아두기 위한 댐은 불어난 강물에 형체를 감췄고, 냉각수 공급을 위한 펌프장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. <br> <br>바로 뒤에 5MW급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있는데 핵시설 가동을 위한 전력망과 핵연료를 식혀 줄 냉각수 공급 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[서균렬 /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] <br>"흙탕물일 테니까 토사도 있을 것이고 이게 끼게 되면 흡입을 하는 데 문제가 있겠죠. 흡입하더라도 장치를 망가트리게 되죠." <br> <br>여기다 우라늄 농축시설이나 3중수소 생산시설까지 피해를 보았다면 한동안 핵물질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다만 원자로는 2018년 이후 가동하고 있지 않아 방사능 누출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특히 북한 지역에 내일부터 다시 폭우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어제)] <br>"14일과 16일에 서해안 중부 이북지역과 자강도,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됩니다." <br> <br>이런 상황에서도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 수해 현장시찰에만 초점을 맞출 뿐, 정확한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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