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단속이 어려운 '다크웹'을 통한 마약 밀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파트를 빌려 버젓이 대마를 키우던 일당도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도 용인의 아파트. <br> <br>집안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를 열어보니 무성하게 자란 식물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맞지? 환풍기 있고." <br> <br>붉은 LED 조명과 환풍기, 온도조절기까지 갖춘 대마 재배시설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일당 3명을 검거하고 대마초 7kg과 액상 대마 1.6리터를 압수했습니다. <br><br>수사관이 찬장을 열고 비닐 봉지에 담긴 물건을 꺼냅니다. <br> <br>대마초를 농축해 환각효과가 더 큰 액상대마입니다. <br> <br>카트리지로 만들어 전자담배로 피울 수 있게 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모두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를 물색하고 마약류를 유통시켰습니다. <br> <br>구매자가 가상화폐를 보내면 특정한 곳에 마약류를 갖다 놓는 수법을 쓰며 추적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박영식 /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] <br>"인터넷 IP 주소 추적이 안 되고, 비트코인도 여러 가지 가짜 지갑을 경유해서 송금을 해버리면…추적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." <br> <br>다크웹을 통해 마약류를 팔다 적발된 사람은 올해 7월까지 4백 명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최근 2년간 적발된 것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크웹을 통한 마약 유통거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, 전담수사팀을 꾸려 상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