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北도발시 실망감 보여줄 것…많은 도구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'새로운 길'을 언급하며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데 맞서 미국은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세계 최고 군사강국인 미국은 '많은 도구'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면 실망감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미 ABC방송 일요 시사프로 '디스 위크'와의 인터뷰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주제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'선물' 운운하며 위협했던 성탄절은 지났지만,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 내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.<br /><br />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선 "우리는 항상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"고 운을 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또는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 묻자 "도구함에 많은 도구가 있다"면서 "북한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북한이 도발하면 "우리는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"이라면서 "우리는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이고 많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이 어떤 옵션을 갖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포기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두 개의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핵을 포기하면 한국처럼 번영하고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재와 고립으로 버림받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그의 발언은 일방적으로 연말 협상 시한을 제시한 북한이 전원 회의 등 정치행사를 통해 '새로운 길'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협상판을 벗어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미 간 10월 만남 이후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"북한 사이에는 열린 의사소통 채널들이 있다"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