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수해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피해 복구를 서두를 것을 지시했지만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관영매체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규모를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폭우로 약 390㎦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고, 주택 만6천680여 세대, 공공건물 630여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발전소 둑이 붕괴하거나 각종 도로와 다리, 철길이 끊어지고, 강원도와 황해북도 주민들은 커다란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확산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당 의사 결정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열어 복구를 서두를 것을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조선중앙TV : 큰 물 피해를 하루 빨리 가시고 인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한 부문별 과업과 창조적 문제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폭우피해와 관련한 외부지원은 받지 않겠다며 국경을 닫고 방역사업도 엄중히 진행하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의 지원 거절은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자력갱생으로 주민결속을 도모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북한의 피해 지원 거절 입장에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혜실 / 통일부 부대변인 : 정부는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지원은 일관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하고 핵·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주역인 리병철을 핵심 권력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로 승진시키는 등 분위기 쇄신 조치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[mk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41826234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