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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우리는 못 쉬어요"...택배 없는 날에도 일하는 배송 기사들 / YTN

2020-08-14 1 Dailymotion

28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 기사들에게 평일 휴가가 주어졌지만, 모두 쉬는 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물류업체 4곳만 '택배 없는 날'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택배 없는 날에도 택배를 나른 기사들, 김지환 기자가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년째 쿠팡에서 배송기사로 일하는 조찬호 씨. <br /> <br />'택배 없는 날'은 남의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개인사업자인 다른 택배 기사들과 달리 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주5일제도 한다는 이유로 쿠팡 직원들은 평소처럼 일터로 나간 겁니다. <br /> <br />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배송해야 하는 물품은 모두 210여 개. <br /> <br />종종걸음으로 승강기를 타고, 문이 닫히기 전에 물건을 내려놓은 뒤 고객 전송용 인증사진까지 찍고 쏜살같이 돌아옵니다. <br /> <br />18층짜리 아파트 한 라인에 택배 10개를 배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남짓. <br /> <br />오후 2시 쿠팡 자체 의무 휴식시간이 돼서야 간신히 한숨 돌립니다. <br /> <br />[조찬호 / 쿠팡 배송기사 : 쿠팡에서 특별휴가를 응원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더라고요. 단순히 이미지 광고가 아닌 기사들 위해서 내년에는 쿠팡도 좀 (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.)] <br /> <br />노조가 없는 소규모 택배사 소속 박상복 씨도 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 7시부터 분류작업을 하고 할당받은 물량은 90개 정도. <br /> <br />대형사보다 개수는 적지만, 담당 구역이 넓은 탓에 하루 평균 무려 80km를 돌아다닙니다. <br /> <br />요즘 같은 날씨엔 커다란 상자 1~2개만 배달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릅니다. <br /> <br />고된 일과 속에 택배 없는 날 소식이 들려온 어느 날, 설레는 마음에 여행계획까지 짰지만,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복 / ○○택배사 배송기사 : (회사는) 거래 물건도 있다고 하고 조삼모사 격으로 14일 일하고 17일(임시공휴일)에 쉬라고…. 만들어준 날인데도 하루를 사실상 뺏어간 느낌이니까 (실망스럽죠)] <br /> <br />고용부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참여도 더 넓히겠다는 방침이지만, 기사들은 이 정도론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개인사업자로 계약을 맺어 노동자 권리를 인정 못 받는 데다 심야 배송에 주6일 근무까지 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택배 없는 날이 지정되길 간절히 바랍니다. <br /> <br />과로사 위기에 내몰린 현장을 근본부터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단 희망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환[kimjh0704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141923329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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