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한 구상을 밝힙니다. <br /> <br />양쪽 모두 대화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이라 적극적인 제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데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제시해 국정 동력 회복의 계기로 만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광복절 하루 전날,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중심주의가 문제 해결의 원칙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. 정부는 할머니들이 "괜찮다"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대일 메시지는 비판보다는 대화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라며 일본의 무역 보복을 단호하게 비판한 지난해 광복절에도 대화의 문은 열어 뒀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지난해 광복절 경축사) :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경축사 이후로도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두고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결국 연말 15개월 만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장기 침체 국면인 남북 관계 구상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11월 미국 대선 전에는 남북, 북미 정상외교가 쉽지 않은 만큼 당장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남북 관계 진전의 기회로 삼자며 접경지역 재해 재난 공동 대응을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판문점 선언 2주년 메시지) :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, 통일부 장관을 대북 전문가로 전면 배치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419363231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