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파업에 상당수 동네 병원이 동참하면서 휴진에 들어간 병원이 전체 4곳 중 1곳 꼴입니다. <br> <br>병원을 찾았다 헛걸음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. <br><br>특히 병원이 많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병원 문 앞에 오늘은 진료를 못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대한의사협회 주도의 24시간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 위해 병원 문을 닫은 겁니다. <br> <br>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체 3만 3천여개 가운데 4분의 1 수준. <br><br>문이 닫힌 줄 모르고 병원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환자도 있습니다. <br> <br>[장동열 / 서울 성북구] <br>"목이 간질간질해서 병원왔었는데 휴진이어서 전화하고 올 걸 후회했죠. 날도 덥고 해서 다른 곳도 왔다갔다 하기도 그렇고" <br> <br>병원이 많지 않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더 힘들어졌습니다. <br> <br>보건지소가 두 곳뿐인데 의사들이 휴가를 내는 바람에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. <br> <br>가장 가까운 병원은 3km나 떨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[양정임 / 충북 옥천군] <br>"(혈압약) 타먹어야 해요. 옥천 병원에 가서. 택시타면 10분 가야 해요. 옥천 (병원) 가려면. 택시 불러타면 만 원해가지고." <br> <br>이번 장마에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전남 곡성. <br> <br>이곳에서도 동네 병원들이 여름 휴가 등의 이유로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수해에 병원 파업까지 겹쳐 힘들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박홍렬 / 전남 곡성군] <br>"만약에 일하다 다쳐서 병원에 실려가면 누구를 원망하고 병원에 가겠어요. 다 문 닫았는데. 병원에서 많이 협조를 해주십쇼." <br> <br>일부 환자들이 문을 닫은 동네 병원 대신 서울 대형병원을 찾으면서 응급실이 붐비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정부와 의사협회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힘겨루기를 이어가면서 파업이 계속되지 않을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락균, 정승환, 이기현,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