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 해수욕장 야간 음주·취식 금지…300만 원 이하 벌금 <br />강릉지역 해수욕장 하루 평균 쓰레기 10t…지난해 절반 수준<br /><br /> <br />피서철 밤마다 술판이 벌어지고 쓰레기장처럼 변했던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올해는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사장에서 술과 음식 먹는 것을 금지하면서 쓰레기는 물론 음주 추태도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늦은 밤 백사장이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서객이 떠난 자리에는 술병과 각종 쓰레기가 나뒹굽니다. <br /> <br />피서 절정기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고질적인 해수욕장 밤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포를 비롯한 대형 해수욕장 8곳에 밤에 술이나 음식을 먹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달라졌을까? <br /> <br />단속요원들이 입구에서 피서객들이 술과 음식을 들고 들어가는지, 마스크는 제대로 썼는지 꼼꼼히 살핍니다. <br /> <br />백사장에선 예전처럼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선영 /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: 술 마시지 않고 음식물 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나왔는데, 그런 게 없으니까 너무 좋고요. 조용하고요.] <br /> <br />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쓰레기가 줄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예년 같으면 밤에 온갖 쓰레기가 널브러져 쓰레기장처럼 변했을 백사장이 올해는 이렇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지역 해수욕장 쓰레기는 하루 평균 10톤, 지난해 절반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에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이용객이 80% 넘게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지만 야간 음주와 취식 금지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해변에서 취객들의 추태도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염태민 / 강릉 경포해수욕장 단속요원 : (예전에는) 추태나 시비 거는 사람이 많았는데, 올해는 술을 못 먹게 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.] <br /> <br />새로운 피서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와 취식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린 올해처럼 뚜렷한 법적 근거가 없다면 계속 금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150002096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